[뉴스포커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6일 만에 50명 아래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도 당국의 고민인데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이 하루 평균 6.4명이나 됩니다.
정부가 위반자에 대해 실시간 위치 확인용 전자팔찌를 착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사 4일 연속 두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자를 위험요인으로 보고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는데요. 폭발적 감염이 한국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까지 언급했는데요. 수위가 강해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궁금했는데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미겠죠?
WHO 사무총장이 오는 5월로 예정된 화상 세계보건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줄 것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는데요. 한국의 방역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7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해외입국 사례와 병원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의료기관의 감염은 수도권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는 잠재적 요소이다 보니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요양 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던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완치 후 재확진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50여건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 역학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는 재감염, 재활성화 어떤 쪽이 더 가깝다고 보십니까?
지난 일요일(5일)부터 자가 격리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이 강화가 됐는데요. 어제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6분 동안 머물렀던 모자에 대해 전북 익산시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본인들 입장에선 마스크도 썼고 6분간 잠깐 외출한 것으로 1천만 원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부가 이미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 밝힌 상황인데, 교수님은 처벌 수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부가 자가격리 앱을 깐 휴대폰을 두고 이탈하는 등 자가격리 이탈자가 늘어나자 전자팔찌를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합니다. 오늘 중에 결정이 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본인의 동의하에 팔목에 전자팔찌를 부착하는 것으로 만약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미 홍콩에서는 스마트 팔찌 착용을 시행 중이고, 대만도 전자팔찌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격리시설을 거부한 외국인을 추방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타이완 사람 한 명이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시설격리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며 시설 입소를 거부해 강제추방했다고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외국인이 부담해야 하는 시설격리비용은 1인당 하루 10만원, 2주 동안 140만원 정도입니다. 5일 오후 6시 기준 입국거부 조치된 외국인이 11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돈을 못 내겠다고 하는 것도 격리 조치 거부로 판단하고 추방하는 건데요. 어떻게 보세요?
방역당국이 흡연자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추가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물론이고 과거 흡연력이 있는 사람도 코로나19 악화 위험이 14.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 CDC도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간접흡연도 위험하다고 하잖습니까? 간접흡연이나 전자담배도 위험하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미국에서 개발된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한 뉴스가 어제 화제가 됐는데요. 방역당국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세포배양 시험 결과를 마쳤다는 건 이 실험 결과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는 건가요?
한편 홍콩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마스크 위에 일주일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마스크 표면에 7일이 지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원래 입이 닿는 마스크의 안쪽 부분을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마스크 사용,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보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한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로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중국 우한에서도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파 증거는 없는데요. 신종인데다 돌연변이가 있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부는 오는 주말이 코로나 감염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도 2월 말보다 사람들의 이동량이 20%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정부가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50명 이하로 줄게 되면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다 보니 지친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참여가 왜 중요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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